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화장품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4.79% 상승하며 다시 300만원선에 진입했다. LG생활건강도 화장품사업부의 고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6.5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한국화장품제조는 13% 이상 상승했고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는 10%가량 오르며 신고가에 근접했다.
대부분의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지난달 말 중국 춘절이 끝난 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주까지 10% 이상 빠졌다. 이날은 상장사들이 M&A를 하기 위해 화장품회사를 찾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 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화장품주가 단기성 호재뿐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보이는 것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분위기가 경기 민감 대형주로 이동하면서 최근 화장품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1분기 호실적과 함께 올해 안정적인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매수의 기회로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시즌에 진입하면서 양호한 실적모멘텀을 갖춘 화장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부 화장품주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저평가됐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부각되는 업체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화장품주가 고성장세를 지속하는 주원인으로 중국을 떼놓을 수는 없다. 중국 춘절은 지났지만 면세점 매출과 판매채널 다각화 등으로 중국인의 한국화장품 사랑은 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가 화장품의 경우 중국인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내국인의 출국도 늘어나며 면세점의 높은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저가 브랜드는 홈쇼핑과 인터넷 등 온라인 매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업종 내 최선호주로 코스맥스를 꼽았다. 코스맥스는 주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을 하는 업체로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우 화장품시장 온라인 판매 비중이 35%에 달한다"며 "온라인화로 화장품 가격이 하락해 가계의 소비량이 증가하면 코스맥스처럼 직접적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업체의 생산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경우 연간 매출이 50% 이상 고신장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28.1%, 34.6% 늘어난 4970억원, 39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하이법인 추가확장과 미국법인 가동준비로 비용부담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다만 상하이법인과 광저우법인에서의 매출 신장이 비용증가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코스맥스의 주가는 실적쇼크가 나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밸류에이션 배수인 멀티플(Multiple) 상단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유하기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