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이주한 딸의 초청으로 입국한 후 도박장을 개설하고 집단도박을 한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지방 경찰청 외사계는 19일 한국으로 이주한 딸 초청으로 입국한 뒤 도박장을 개설한 베트남 국적의 A(54) 씨 부부와 집단 도박을 한 B(34) 씨 등 베트남 이주여성 18명 등 모두 2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 부부는 지난 5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자신의 딸 집에 도박장을 개설하고 자국 베트남 이주 여성들을 모집해 도박 중간중간에 돈을 받고 커피나 과일을 제공하거나 판돈이 떨어지면 대신 현금인출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베트남 이주여성 B 씨 등 18명은 A 씨 부부가 개설한 도박장에서 1만 원에서 50만 원의 판돈을 걸고 베트남식 카드 도박인 '퐁'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베트남 이주여성들로 이뤄진 도박현장을 급습하여 이들을 검거하고 판돈 1000여만 원을 압수했다.

도박 현장에는 60세가 넘은 고령의 이주 여성과 임산부도 2명이나 끼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압수한 판돈은 베트남 사무직 직원의 한달 급여가 200달러정도임을 감안할 때 약 40개월을 한푼도 쓰지않고 모아야 하는 정도의 금액으로 한화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억원이 훨씬 넘는 액수로 충격을 줬다.  


경찰은 체류외국인의 안전한 한국생활을 돕는 한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처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체류외국인에게 기초 법률지식을 홍보하는 등 외국인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