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이용한 ‘부정’, 그리고 이어진 ‘부패’, 여기에 ‘무책임’까지. 우리나라 기업인이 권력과 손잡았을 때 나올 수 있는 온갖 악행과 관련된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바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이야기다.

지난 19일 성 회장이 경남기업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성 회장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면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이와 달라 보인다. 당연히 내려놓을수 밖에 없는 걸 자신이 희생하는 것처럼 만드는 모양새여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성 회장의 자택과 경남기업 그리고 한국석유공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아울러 검찰은 성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성 회장이 자원외교 비리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경남기업

경남기업과 성 회장은 지난 2009년까지 석유공사와 함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성공불융자' 제도를 통해 국고 350억원을 지원받은 뒤 이 가운데 상당액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빼돌려진 돈 가운데 일부는 성 회장의 비자금으로 유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현재의 경남기업은 완전자본잠식(119%) 상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성 회장은 지난 2013년 10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지금까지 대주주 자격을 최근까지 유지해 왔다. 당연히 특혜 의혹이 드는 부분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