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이 이렇다 보니 철저하게 자녀계획을 세우는 부모들도 많다. 이런 경우 이미 한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경우에는 부부들이 더 이상의 임신을 피하기 위해 미리 피임수술을 고민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남성들의 정관수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필요한 콘돔 등의 피임기구를 지속적으로 구입할 필요도 없고, 안전한데다 임신의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정관수술은 피임을 목적으로 정관을 잘라 두 끝을 봉합하는 수술이다. 즉, 정자의 이동 통로를 없앰으로써 임신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음낭에 칼을 대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내서 정관을 차단하고 봉합하는 ‘무도정관수술’이 간단한 피임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도정관수술은 기존 정관수술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부작용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으면서 회복도 빠른 간편한 수술로 꼽힌다.
이어 “또 정관수술 이후 다시 임신을 원할 경우에는 정관과 정관을 연결하는 정관복원수술도 가능하며, 현미경적 확대경을 이용해 연결함으로써 불임을 해소해 주므로, 이후 혹시 모를 임신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감퇴한다는 등의 잘못된 상식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종근 원장은 “남성들이 정관수술에 대해 혹여 성욕이 줄거나 관계를 갖는데 나쁜 영향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정관수술은 성욕이나, 쾌감과는 전혀 무관하고 이를 방해하는 요인 또한 없다. 정액의 양에도 차이가 없으며 남성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