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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포스코 비자금 수사반경이 건설분야에서 철강분야로 넓혀지고 있다. 사정의 칼날이 포스코건설에서 그룹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9일 검찰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포스코 협력업체인 코스틸 포항 공장과 박재천 코스틸 회장 자택 등 10곳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포스코와의 불법거래 및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코스틸은 철강 중간재를 철선으로 가공·판매하는 회사다. 1977년 철강재 등의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돼 포스코와 34년째 거래를 하고 있다. 검찰은 2007년부터 코스틸의 매출이 급격히 늘었는데  포스코와 불법적인 거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실제로 코스틸의 매출액은 2006년 2000여억원에서 2007년 2800여억원으로 40%이상 급증했다. 2008년에는 매출액이 4100억원을 넘었다. 2년여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특히 코스틸의 매출이 급등했던 2007년은 슬래브 공급이 부족해 연초 톤당 48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었다.


검찰은 포스코와 코스틸 임원 사이에 비자금이 형성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앞서 확인된 포스코건설 비자금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관계자는 "검찰이 건설에 이어 철강분야까지 수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면서 "만약 이 과정에서 비자금 등 불법혐의가 밝혀진다면 포스코는 커다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