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사옥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대한항공 사내익명 게시판 주차장 관련 건의글에 조양호 회장이 '주차장을 아예 없애겠다'고 댓글을 달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이 글을 작성했다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20일 한 매체는 대한항공 직원 익명게시판인 ‘소통광장’에 제기된 주차장 관련 제안글에 조 회장이 “주차장을 아예 없애겠다”는 댓글을 직접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익명 게시판의 특성상 해당 댓글을 작성한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다”며 보도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한항공 소통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직원이라면 회원가입 후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도록 돼 있다. 익명게시판이라는 특성상 누가 해당 글을 작성했는지는 알 수 없다.

문제가 된 게시글은 지난 10일 작성된 글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가 위치한 Operation Center에서 직원들에게 매달 1만8000원 정도의 주차비용을 받는 것에 대해 논쟁이 있던 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다음날 해당 글에 “회사가 주차장을 제공할 의무가 없으며, 말이 많은 OC(Operation Center) 주차장은 없앨 계획”이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한 매체가 이 댓글을 조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고 보도하면서부터 발생했다.


해당 기사에는 조 회장이 직접 댓글을 작성했다는 특별한 근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소통광장은 대한항공의 사내문화에 대해 지적이 일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도입한 시스템”이라며 “실제로 많은 직원들이 소통광장을 통해 애로사항 등에 대해 건의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