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혼입 조사 결과’에 대해 “예상 밖의 결과라 매우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공인기관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향후 내부 점검을 통해 충분히 숙고한 후 당사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이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사용된 시험법은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 시험법과 함께 식약처가 지난 2월 실시한 ‘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 판별지침서’에 따른 시험법으로도 교차 시험을 실시했다.
이 교차 시험으로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공급업체로부터 백수오 원료를 공급받아 지난 3월 26일과 27일 입고된 백수오 원료를 각각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이 중 입고일자가 3월 26일자인 백수오 원료는 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일자와 동일하다.
단, 식약처가 지난 2월 검사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백수오 원료는 입고일자가 지난해 12월 17일자로서 입고일이 다른 원료는 재배농가, 재배지 등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원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식약처의 2월 검사 결과를 증거로 들어 “자사가 100% 백수오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식약처의 재검사 결과에 따라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행정처분은 물론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건강기능식품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원료로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이엽우피소 혼입과정 등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논란은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32개 중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가짜 백수오' 제품에 내츄럴엔도텍 제품이 포함된 가운데 내츄럴엔도텍 측은 "100% 진품 백수오만을 사용한다"며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에 반박했다. 회사는 “식약처의 지난 2월 검사결과 백수오 생약 원료에 이엽우피소 등 이물질이 혼합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며 자발적 회수 및 폐기를 거부했다.
당시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를 해오고 있다”며 “짝퉁 백수오를 쓸 이유가 전혀 없으며 한국소비자원의 자의적 조사, 분석 발표를 반박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