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3억9000만달러로 37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사상 3번째로 큰 액수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 잠정치 자료를 살펴보면, 경상수지 흑자는 103억9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42% 늘었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해 11월과 2013년 10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수준이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3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1980년 대에 38개월 간 이어졌던 최장 흑자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이른바 '불황형 흑자'의 형태라는 점에서 단순히 낙관하기만은 힘든 상황이다.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데는 원유가격 하락과 함께 내수부진의 영향이 컸다.

분야별로 보면, 수출이 8% 줄었지만 수입은 17%나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 2월보다 40억 달러 가량 늘어난 1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9억7000만 달러 적자,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5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 적자폭(2억20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과 규모는 전달 55억4000만 달러에서 110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의 유출초가 전월 19억9000만 달러에서 3월 23억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여기에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밖에 증권투자는 유출초가 전월 30억 달러에서 12억1000만 달러로 줄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는 전월 3억7000만 달러에서 3월에는 46억2000만 달러로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9000만 달러 유입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