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건너가 내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후 다시 국내로 들어와 보이스피싱 조직에 직접 통장을 공급하던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내국인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국내로 들어와 통장과 체크카드를 중국 총책에게 넘기고 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B씨(29) 등 일당 5명을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총책 및 인출책 등 5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 보이스피싱 일당 5명은 지난 2012년부터 중국을 오가며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오다 2014년 12월 말 1개팀을 꾸려 중국에 들어가 콜센터를 차려놓고 컴퓨터와 전화기를 이용해 내국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기 범행을 벌여 사기금액의 10~15% 상당을 수당으로 챙겨받은 혐의다.


이들은 또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통장 공급이 어려워지자 국내로 들어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광주 광산구 소재의 한 원룸에 합숙하면서 포털 사이트의 코너를 

이용해 ‘신용불량자 대출’, ‘대학생 대출’ 가능하다라는 글을 게재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거래 실적을 올려준다고 속여 75개 통장과 체크카드를 중국 총책에게 넘기고 건당 70만~80만원을 받는 등 총 5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넘겨준 계좌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됐으며, 넘겨준 75개 계좌 중 37계좌에 입금 내역을 확인한 바 피해자는 110여명, 피해금액은 1억3500만원 상당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보다 많은 피해자 및 피해금액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에 있는 공범 5명을

추적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범죄에 통장을 넘겨준 60여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추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