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채소 /사진=머니투데이DB

최근 이상 고온현상과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주요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15일 도매가 기준 배추 1㎏ 가격은 7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5원)보다 무려 126.7% 올랐다. 양배추 10kg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4125원)보다 166.7% 오른 1만1000원을 기록했고, 열무 1㎏ 가격도 15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올랐다. 
양념 채소인 양파와 마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양파는 1㎏에 82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마늘 1㎏은 3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올랐다.


주요 채소 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지난달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생육환경이 예년보다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웃돌았으며 평균 강수량도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상 고온에 생육 부진을 겪으며 출하량은 줄었지만 여름을 앞두고 채소 수요는 늘었기 때문"이라며 "채소 가격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긴급 수급점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산지가격과 농산물 작황 등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해 농산물 가격 안정에 귀기울이고 있다"며 "생육이 잘될 수 있는 날씨가 많아진다면 공급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