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문별 대출채권 증감 추이. /자료=금감원
5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 외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로 가계,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이 5월 한 달 새 7조원 넘게 급증한 것.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총 1298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5조1000억원(0.4%)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기업 730조8000억원, 가계 536조5000억원(유동화잔액포함 시 585조7000억원), 공공 및 기타 31조원 순이다.

특히 가계대출은 5월에만 1조7000억원 증가한 53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 말 잔액 534조9000억원을 넘어선 액수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도 549조3000억원으로 4월보다 5조8000억원 늘었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181조6000억원으로 4월말에 비해 2조1000억원 줄었다.

대출증가폭도 가계와 중소기업이 주도했다. 중소기업이 5조8000억원, 가계가 1조7000억원(유동화잔액 포함 7조4000억원) 각각 늘어났다. 중기대출은 4월에도 6조원이 증가한 바 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82%로 한 달 새 0.08%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도 1.11%로 0.0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5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한 달 새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07%포인트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 말 연체율은 전월보다 소폭 올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개선추세”라며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