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삼성테크윈은 노조와 소액주주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화테크윈으로 간판을 바꾸게 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 29일 열린 임시주총을 통해 삼성그룹이 보유한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2개 계열사에 대한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삼성그룹 측으로부터 인수하기로 한 삼성 4개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 인수절차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화테크윈은 김철교 현 대표이사가 계속해서 경영을 책임지며, 한화탈레스 대표이사에 한화 방산사업본부장인 장시권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는 재임기간 중 에너지·시큐리티·산업용 장비 등 3대 전략사업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경영능력을 기반으로 환경변화에 대응해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성과를 계속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측면에서 유임됐다.
장시권 한화탈레스 신임 대표이사는 한화 방산부문에서 약 35년 간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생산현장 관리에서 영업 일선까지 폭넓은 역량을 보유한 방산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시주총 이후 한화는 조정된 최종 인수금액인 8232억 원 중 삼성 측에 분할 납부하기로 한 1차 분 4719억 원을 지급하고, 삼성 측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모두 수령했다.
한화그룹이 한화테크윈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또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한화탈레스의 지분 50%도 동시에 보유, 한화탈레스의 공동경영권도 확보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23.4%도 갖고 있다. 따라서 한화는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율을 81%까지 높이게 됐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의 방위사업 분야 매출이 약 2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1위로의 도약이다. 또 정밀기계, 전자·IT 등 미래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새로 확보하게 됐다.
특히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 방산전자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의 CCTV·칩마운터·에너지장비·엔진부품 등 민수 사업분야에 대해서도 역량을 집중 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한화-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의 방위사업과 민수사업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는 “한화테크윈이 영위하는 사업들은 모두 한화그룹의 주력 분야이자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장시권 한화탈레스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영역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한화그룹의 기존 방산 부문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통해 시너지를 본격화함으로써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