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광주·전남지역에서 배추김치 등 농식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소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지원장 신동하, ‘전남 농관원’)은 지난달 30일 현재 원산지표시 대상 업소 9만4000개소 중 2만2500개소를 점검한 결과, 원산지표시 위반업체 377개소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같은 수치이지만, 거짓표시 적발비율은 55.7%에서 60.5%로 증가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는 228개소로 60%이며,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149개소로 40%를 차지했다.


적발된 228개소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149개소는 2934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원산지표시 위반과 별도로 축산물이력제 개체식별번호를 거짓표시, 미표시, 관련 장부를 기록하지 않은 26개 업체에는 116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품목별로는 배추김치 81건, 돼지고기 71건, 쇠고기 50건, 수입산 카네이션 28건, 쌀 16건 등 주요 5개 품목이 246건이 적발돼 전체 적발 건의 65.4%를 차지했다.

전남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단속 상황을 분석하여 원산지 둔갑행위가 많은 음식점 영업자에 대해서는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원산지 부정유통 근절을 위해 예방차원의 지도·홍보와 더불어 수요가 많고 원산지 위반이 잦은 품목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식품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때는 농식품 부정유통 신고전화 1588-8112번이나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