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손해보험사들은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자동차온라인보험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최근 현대해상은 온라인전문자동차보험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흡수 통합했다. 지난달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KB손해보험도 온라인자동차보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대형사가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시장점유율도 재편될 전망이다.
◆달아오른 온라인차보험시장
온라인자동차보험 가입률이 상승세다. 보험개발원이 조사한 지난해 개인용 온라인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6.9%를 차지해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10명 중 3~4명은 온라인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삼성화재 24.8%, 동부화재 17.9%, 악사손보 15.6%, 현대하이카다이렉트 11.8%,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1.9% 등이다.
최근 현대해상은 온라인전문자동차보험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흡수 통합했다. 지난달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KB손해보험도 온라인자동차보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대형사가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시장점유율도 재편될 전망이다.
◆달아오른 온라인차보험시장
온라인자동차보험 가입률이 상승세다. 보험개발원이 조사한 지난해 개인용 온라인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6.9%를 차지해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10명 중 3~4명은 온라인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1~3월) 기준 삼성화재 24.8%, 동부화재 17.9%, 악사손보 15.6%, 현대하이카다이렉트 11.8%,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1.9% 등이다.
그런데 최근 현대해상이 온라인보험전업사인 하이카다이렉트를 품고 KB손해보험이 공식출범하면서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판도 변화가 점쳐진다.
우선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와의 통합 이후 본격적으로 온라인차보험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통합으로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는 국내 손해보험업계를 선도해온 현대해상의 축적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업력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하이카다이렉트는 소비자만족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보상서비스 부분에서 전국 27개 보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636개의 지점망을 갖췄다.
현대해상은 다이렉트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타깃 마케팅을 통해 운전자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일반·장기보험과의 연계판매를 계획 중이다. 온라인 영업강화를 위해 온라인차보험료도 전격 인하할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영업하기보다는 연착륙을 목표로 한다”며 “우선 기존 하이카다이렉트에서 고용승계된 TM조직 위주로 영업을 시작해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게 된 KB손보 역시 전산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나서는 등 온라인계약 비중확대에 나섰다. KB손보 전신인 LIG손보의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대 이하로 하위권이지만 하반기에는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손보 관계자는 “KB라는 브랜드인지도를 등에 업고 우량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들 업체가 온라인보험시장 판도에 변화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간에 점유율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앞으로 시장재편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보험판매채널에서 다이렉트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현대해상, KB손보의 시스템이 자리잡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년에는 상위사의 점유율을 위협할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온라인차보험 시장점유율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화재는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현대해상·KB손보가 인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적응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당분간 순위 변동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란 예측에서다.
삼성화재는 외부변화에 동요하지 않고 기존 회사 정책을 유지하되 손해율 개선과 안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른 회사와 영업방식 자체가 다르다”며 “브랜드인지도도 높은 만큼 기존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서 별도의 텔레마케터와 통화없이 인터넷만으로 가입이 완료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터넷이 보급화되면서 상담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보험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차를 적게 탈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마일리지특약 할인을 통해 점유율 확대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마일리지 할인율을 최대 17%로 확대했다.
처음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을 개척한 악사손보도 마일리지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대폭 늘렸다. 고객 충성도를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악사손보 가입자의 30% 이상이 마일리지보험 할인혜택을 받고 있다. 악사는 연 주행거리 5000㎞ 이하 고객에게 제공하는 할인율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17.4%로 확대했다.
◆치솟는 손해율 해결과제
관건은 손해율 안정화다. 온라인자동차보험 이용고객이 늘면서 손해율도 함께 높아졌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이 ‘팔수록 적자’인 사업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만성적자와 재무건전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현대해상과 합병 결정을 내렸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보사의 온라인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94.0%로 지난해 같은 기간(93.0%)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77%(적정손해율)를 넘으면 적자를 보는데 이는 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악사손보는 올 하반기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4%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온라인 영업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아 다이렉트를 포기할 수 없다”며 “적자가 늘어나 실적이 좋아도 골치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보험시장에 뛰어드는 현대해상이나 KB손보도 손해율을 어떻게 안정화시킬지가 고민일 것”이라며 “특히 현대해상의 경우 과거 하이카의 사례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사업초기에 타개할 방법을 마련해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