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골드>는 세계적인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상화이자 ‘오스트리아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명화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레이디 인 골드)을 중심으로 진실을 되찾고자 했던 여성 ‘마리아 알트만’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938년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에 의해 국가로부터 재산을 몰수당하고, 그 중 가족의 추억이 담긴 그림을 되찾고자 했던 마리아 알트만이 국가를 상대로 무려 8년간 외롭고도 긴 줄다리기를 이어 갔던 사건을 다뤘다. 당시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마리아 알트만은 오스트리아에 그림의 소유권을 끊임없이 주장했으나 오스트리아는 그림이 국가 유산이라며 돌려주지 않았다.
결국 마리아 알트만은 미국 법원에 이를 문의했고 미국 대법원은 2004년 그녀가 오스트리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다. 국가를 상대로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마리아 알트만의 고된 싸움은 2006년 1월17일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을 포함한 다섯 편의 작품을 반환받으면서 승리한다. 잃어버린 그림을 찾은 것뿐 아니라 가족의 추억과 자신의 나라를 떠나 이민을 가야만 했던 과거의 아픔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마리아 알트만의 이야기는 당시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기사를 통해 소개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이번 판결이 나치 시대에 약탈당한 그림들에 대한 반환 소송의 새로운 판례가 돼 비슷한 사례의 줄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며, 전문가들도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의 경우 클림트의 또 다른 그림인 ‘키스’와 비슷한 화풍을 갖고 있어 그 가치를 값으로 매기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유명 화가 ‘클림트’는 자신의 후원자였던 ‘아델레’를 모델로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을 그려 그녀에게 선물한다. 하지만 그녀가 죽고 난 뒤 남편 ‘페르낭드’는 나치에 의해 오스트리아 정부에 그림을 몰수당하고 이 그림을 조카들에게 남긴다는 유언만을 남긴 채 생을 마감한다. 세월이 지난 1998년, 이미 노년기로 접어 든 그녀의 조카 ‘마리아 알트만’은 죽은 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편지 한 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편지에는 클림트의 그림 다섯 점을 되찾고자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를 반환 소송건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오스트리아 이민자 친구의 아들인 젊은 변호사 랜디 쇤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의 자문을 구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