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던 200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우리나라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에서 8번째다.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베어 더 뮤지컬>은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 위로 꺼내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파격적으로 그려낸 브로드웨이 화제작이다.

미국의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 동성애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또래 사이에서도 손가락질을 받는 성소수자들의 고통을 정면으로 다뤘다.


소위 ‘킹카’ 제이슨과 비밀리에 교제중인 피터는 커밍아웃을 원하지만 제이슨은 이를 거부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오디션이 열리고 로미오 역은 제이슨이, 줄리엣 역은 아이비가 맡게 된다.

아이비는 제이슨을 유혹하고, 제이슨은 커밍아웃을 권하는 피터에게 이별을 고한다. 뮤지컬 <쓰릴미>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윤소호와 전성우가 호흡을 맞췄다.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