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의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무대



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시리즈 '다시, 공감'은 2014년 4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가수이자, 부부이기도 한 김태화-정훈희의 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사진=EBS 스페이스 공감>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음악과 뮤지션을 만나는 무대 '다시, 공감'은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 누군가에겐 그저 흘러간 옛 가수로 인식되는 뮤지션을 재조명하는 값진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한국 대중음악의 중요한 역할을 한 뮤지션을 통해 음악의 영향력과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서 관객과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시, 공감 BEST'는 김태화, 윤수일 밴드, 이광조, 혜은이, 이치현과 벗님들, 전영록, 정훈희, 해바라기, 혜은이 등 '다시, 공감'에서 펼친 가장 뜨겁고 인상적인 무대를 선정했다. 노래를 한 곡씩 부를 때마다 한 살씩 젊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는 전영록, 20년 전에 했던 소극장 공연이 감동처럼 밀려온다고 말하는 이치현, 항상 오늘이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무대에 오른다는 혜은이 등 그들의 치열한 음악 여정과 시대가 흘러도 빛을 잃지 않는 그들의 명곡을 만나볼 수 있다.



2005년 한국 대중음악계가 ‘두번째달’을 주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국내에서 뚜렷한 계보를 찾기 힘들었던 월드뮤직 밴드라는 점, 그리고 선배 뮤지션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받지 않은 이 독립적인 음악이, 대중의 기호마저 스스로 끌어냈다는 점이다. 


‘서쪽 하늘에’, ‘얼음 연못’과 같은 곡들이 드라마 OST로 사용된 덕도 있지만, 소외된 장르 음악이 상업적 성공을 이뤘다는 건 1집 「2nd Moon」의 갑작스러운 등장만큼이나 도발적이고 신선한 일이었다. 이에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 최우수 재즈 & 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의 3관왕을 수여했고, 평단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을 통해 다시 한 번 의미를 부여했다.



“만약 태초에 달이 두 개였다면?”이라는 상상처럼 동화적이고, 이국의 낭만으로 가득한 '두번째달'은 세계 여러 민속음악과 그 정서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팀이다. 또한 아일랜드-켈틱음악부터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재즈까지 음악적 경계가 없는 것이 특징인데 만돌린, 아이리시 휘슬 등 생소한 악기 구성을 통해 독특함을 배가시킨다. 그러나 이런 형식이 낯설게 들리지 않는 까닭은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뛰어난 작ㆍ편곡과 균형 감각을 지닌 그들의 연주 덕분이다. 신기하지만 아름답고, 생소하지만 반갑다. 그렇게 2015년, '두번째달'은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를 통해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집시풍의 곡 ‘구슬은 이미 던져졌다’와 국악과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사랑가’, 그리고 남인도의 구음 장단이 응용된 ‘타키타타키타다디게나도’까지. 2집의 앨범 명 「그동안 뭐 하고 지냈니?」처럼 오랜만에 컴백을 알린 두번째달은, 자신들의 데뷔작과 마찬가지로 에스닉 퓨전 음악을 펼친다. 


하지만 지구를 돌 듯 만난 나라들은 전작보다 좀 더 다양해졌고, 멤버들의 내공은 길었던 팀의 휴지기만큼이나 단단해졌다. 그리고 흥과 결속력이 한층 더해졌다. 


7월의 첫 번째 두번째달의 여행지는 EBS 스페이스 공감. 당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설렘이 이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