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0일 롯데마트 중국 매장 철수 소식을 전하면서 현지 유통업체와 알리바바, 징둥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을 닫는 매장은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2곳, 웨이팡 시와 웨이하이시에서 각 1곳 등 총 4곳이다. 이 중 칭다오시 매장은 이달 말에 문을 닫을 예정으로, 현재 이미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
전문가들은 롯데마트의 중국 현지화 전략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 중국인들은 외국 업체와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높은 편"이라며 "이 때문에 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중국에 진출할 땐 중국 현지 회사와 합작하는 방식을 쓰면서 안정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가격경쟁력이 부족하고 현지 주민에게 맞는 서비스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번 나빠진 브랜드 이미지는 되살리기 어렵다"며 "중국이 큰 시장인 것은 맞지만 만만한 시장도 절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에서 12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중국 매출은 1조51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2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중국법인 실적 악화에 따라 지난해 롯데마트 해외법인 총 영업손실은 1410억원으로 약 3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