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가결한 가운데 조만간 투쟁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계가 우려감과 함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3일 2015년 단체교섭 제 12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차례의 본교섭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노조는 지난 20~21일 2일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88.8% 찬성률로 가결시킨 후 이틀 만에 사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노조는 임금 8.3% 정률 인상과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과 임금 970원(일당)정액 인상, 올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에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 등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본교섭 이후 24일 쟁의조정회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며 27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투쟁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경제계와 지역민들은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 “또 다시 파업이 진행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다”며 파업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1~3월)매출은 7543억원,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8592억원보다 12.2%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도 48%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