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열린 리얼타임속기 세계대회에서 2위와 3위에 오른 손정아 국회속기사(왼쪽)와 최기예 자막방송속기사(오른쪽)
한국의 속기가 세계속기경기대회 도전 4번째만에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50차 인터스테노 총회 세계속기경기대회 시상식에서 손정아 속기사가 리얼타임속기 부문 은메달, 최기예 속기사가 동메달을 수상했다.

1위는 미국의 John Wissenbach, 공동 3위는 미국의 Jennifer Schuck 속기사가 차지했다.


은메달 손정아씨는 국회 속기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메달 최기예씨는 자막방송에 오랫동안 근무한 속기사이다.

한국이 세계속기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8월 중국 베이징 대회 부터이다. 이 대회에 한국의 대표로 참가한 속기사 7명은 모두 국내 예선을 거쳐 선발되었으며 이중 6명이 CAS속기사였다. 이번에 입상한 두명은 모두 CAS속기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2011년 7월 프랑스 파리 세계속기경기대회에는 한국 대표 속기사 4명(모두 CAS)이 출전하여 김봉철 속기사가 한국 속기사 최초로 리얼타임속기 부문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3년 7월 벨기에 겐트 세계속기경기대회에는 한국 대표 속기사 3명(모두 CAS)이 참가하여 상위권에 드는 등 선전을 펼쳤다.

이번 201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속기경기대회에는 한국 대표 속기사 4명(모두 CAS)이 출전하여 2위와 3위를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안정근 ㈔한국스마트속기협회(www.smartsteno.org) 회장은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한국 속기사들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1위 미국 속기사와 간발의 차이여서 약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한국 속기사가 2명이나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한국 속기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리얼타임 속기 경기는 8분동안 진행되며 수정시간없이 즉시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리얼타임 부문이 인터스테노 세계속기경기대회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그야말로 최고 속기사들의 대결이다.

인터스테노 교육위원인 손석련 한국자막방송㈜ 대표는 “속기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인 CAS속기의 자판배열, 또 CAS속기사들은 자막방송 및 토론회 등 현장에서의 실시간속기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등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요인들”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스테노 헝가리 부다페스트 총회는 7월 18일부터 7월 24일까지 코르비누스대학에서 세계 35개국 600여명의 속기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국회의 속기공무원, 자막방송 속기사, 속기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속기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한국속기대표단 18명은 세계속기경기대회 및 각종 회의 참석, 한국형 속기기기 스마트CAS 전시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7월 26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