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에서 산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근로자는 5722명으로, 이 중 119명이 사망했다. 이는 하루평균 15.7명이 다치고 3일마다 1명이 사망한 꼴이다.

산재율은 0.56%로 전년(0.68%, 6075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전국 평균(0.53%)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경제적 손실도 컸다. 산업재해로 인한 직접 손실액(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보상금을 지급한 금액)은 2007억원이고 간접 손실을 포함한 경제손실액(하인리히 방식(직접손실비+간접손실비(직접손실비의 4배로 산출)은 1조30억원을 넘었다.

이는 야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공사금액 316억원)를 32개 지을 수 있고 광주·전남지역 실업자(1분기 기준 5만4000명)의 93%(5만184명)를 연봉 2000만원으로 고용(실업자 5만4000명을 연봉 2000만원으로 모두 고용할 경우 1조80억원 소요)할 수 있는 금액이다.
 
김양현 광주고용노동청장은 "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크지만 재해자 가족의 아픔
은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다"며 "광주고용노동청은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평안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고용노동청은 고위험 사업장(화학업종, 대형 건설현장)의 경우 전담관리제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살피고 소규모 제조업은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규모·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산재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