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도 일식당이던 자리에 차이니스 바 앤 다이닝 콘셉트로 내세운 '코이'가 들어왔다. 주방은 모 대기업에서 메뉴개발을 담당했던 류봉한 셰프가 맡았다. 매장에 들어서면 딤섬 등 조리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오픈키친과 바(bar)가 눈에 띈다.
총 25석의 아담한 공간으로 셰프들이 조리한 음식을 직접 서빙한다. 여느 특급호텔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자부하는 류 셰프는 신선한 재료가 가장 맛있는 요리라는 철학 아래 최대한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리려 노력한다.
코이가 자랑하는 해삼탕은 전남 만재도에서 수확한 해삼을 엄격한 검수 아래 공수해 사용한다.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대표적인 강장식품으로 꼽히는 해삼에 다른 조미료나 양념을 가미하지 않고 소량의 소금만 넣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조리과정에는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해삼탕은 해삼을 삶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무려 닷새가 걸린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해삼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도를 닦는 스님이 냄새에 매혹돼 담장을 넘는다는 말에서 유래한 불도장(佛跳牆)도 추천할 만한 메뉴. 대표적인 중국 보양식인 불도장은 국내산 전복, 해삼, 스지, 샥스핀 등 몸에 좋은 고급 재료를 푹 고아낸다.
여러 재료의 맛과 향이 우러날 때까지 오랜 시간 끓이는 불도장은 먼저 향과 국물을 음미한 후 재료를 건져 먹어야 제대로 요리를 느낄 수 있다. 보통 연령대가 높고 여름 보양식을 찾는 손님에게 인기가 좋다.
수제로 만든 딤섬(Dimsum)은 하가우(새우교자), 비취교, 매운 새우딤섬, 샤오마이, 소룡포 등 5종이지만 계절에 따라 딤섬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기존 메뉴를 수정해 다양한 코스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위치 도산공원사거리 기아모터스 강남지점 옆 건물 지하1층
메뉴 해삼탕(12piece) 9만원, 불도장(1인) 9만5000원, 모듬딤섬(선택 3종) 1만8000원, 어향가지 4만원
영업시간 18:00-01:00(L.O 24:00, 일요일 휴무)
전화 02-545-6811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