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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잘나가던 주택 분양시장에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건설·시행사들의 신규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미달이 나오는가 하면 계약률도 기대에 못 미치는 곳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1블록에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 휴먼빌'이 지난달 7월 30일까지 진행된 '송산그린시티 휴먼빌' 청약접수 결과 유효청약 기준 746가구 모집에 총 317명이 청약, 평균 0.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달 신원종합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서 공급한 ‘남죽전 신원아침도시’도 전체 180가구가 요즘 뜨는 틈새 중소형(전용면적 63~72㎡)으로 채워졌지만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다. 얼마 전 진행된 1·2순위 청약에서 단 7명만이 신청하는 데 그친 것이다.


이 외에도 올해 초 서울에서 분양에 들어가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대형건설사의 분양단지 3곳의 경우 7월 말 현재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부동산 시장은 주택시장 호조 속에 건설업체들이 분양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미분양 물량이 지난 5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과잉 공급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지만 주택업계는 올해 하반기에도 공급을 늘릴 태세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미분양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2012년 말 이후 줄곧 이어지고 있는 전국 미분양 주택 감소세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에 2만8142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6월엔 3만4068가구로 21% 늘어난 것. 특히 경기도에선 같은 기간에 미분양 물량이 2469가구로 확대(23.6%)되며 이런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