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 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한다”며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합병 후 조직 내 남아있는 불협화음을 잠재우기 위해 공동대표에서 단독대표로 체제 전환을 꾀했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이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으로 김범수 의장의 입김이 보다 세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임 내정자가 김 의장의 신임을 한몸에 받으며 다음카카오와 연을 맺은 까닭에 김 의장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앞서 임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냈다. 이후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김 의장과의 인연은 NHN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김 의장은 임 내정자의 경영 능력에 기대 지난 2012년 스타트업 케이큐브벤처스 설립 당시 그를 대표로 선임했다. 임 내정자가 지난 3년 간 수십배 가치가 오른 기업을 다수 배출하면서 다음카카오는 지난 3월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전격 편입했다.
업계에선 임 내정자가 경험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더십과 사업적 안목으로 김 의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번 인사는 최세훈, 이석우 현 공동대표의 제안이 있었다고 <머니투데이>를 통해 전했다. 그는 “두 대표가 스스로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13일 2분기 실적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임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모바일 중심 세대로 벤처의 성공과 실패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했다”며 “임 내정자가 도전적인 모바일 사업과제를 빠르게 이끌어나갈 멋진 리더”라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이어 “신임 대표가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이석우 대표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의사를 피력했다. 두 사람은 향후 대표직에서 물러나 각각 최 대표는 재무, 이 대표는 대외협력 쪽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 내정자는 오는 9월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단독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공식 활동은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다음카카오 대표 내정자 약력
2012~현재 케이큐브벤처스 창업자 / 대표 이사
2007~2012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2006~2007년 보스턴컨설팅 그룹 컨설턴트
2005~2006년 NHN 기획실 전략매니저
2003~2005년 Accenture, IT 애널리스트
2003년 KAIST 산업공학과 최우수 졸업
1980년 9월 서울 출생 (만 35세)
☞임지훈 다음카카오 대표 내정자 약력
2012~현재 케이큐브벤처스 창업자 / 대표 이사
2007~2012년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2006~2007년 보스턴컨설팅 그룹 컨설턴트
2005~2006년 NHN 기획실 전략매니저
2003~2005년 Accenture, IT 애널리스트
2003년 KAIST 산업공학과 최우수 졸업
1980년 9월 서울 출생 (만 3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