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영향으로 올 2분기 가계소비가 크게 위축돼 평균 소비성향이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평균 소비성향이란 소득에 대한 소비의 비율을 일컫는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 2분기 평균 소비성향은 71.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줄어든 수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427만1000원이었지만 실질소득으로는 2% 감소했다.

근로소득(1.7%)과 이전소득(15.2%)은 증가한 반면 사업소득(-2.1%)과 재산소득(-6.3%)은 감소했다. 소득 1분위(9.6%)에서 소득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 4개 분위는 1∼3%대였다.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분배지표인 ‘5분위 배율’은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4.19로 줄었다.


근로소득도 1분위(12.6%)에서 증가율 최고를 나타냈다. 그러나 가계로 흘러들어간 돈이 풀리지 않고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가구당 처분가능소득은 348만4000원으로 1년 전 대비 3.1% 증가했다.

분기 가계 흑자액은 9.6% 증가한 98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소비성향은 가장 저소득층인 1분위(-11.0p)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소득이 많은 5분위(-4.2%p)도 줄었다. 이는 가계가 벌어들인 돈에 비해 씀씀이가 별로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