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 감나무'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점에서 살아남은 피폭 감나무가 국내에서도 열매를 맺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투여된 당시 모든 생명체가 사라졌지만 유일하게 감나무 한 그루만이 살아남았다. 50여년이 흐른 후 1994년 수목 의사인 에비누마 마사유키 씨가 피폭당한 감나무에서 2세 나무를 살려냈다.

이후 현대미술가인 미야지마 다쓰오씨는 '시간의 소생' 감나무 프로젝트로 승화해 20년간 22개국에 240여그루의 감나무를 심었다.

이 감나무가 광주에 자리잡게 된 것은 광주비엔날레가 계기가 됐다. 2000년 4월4일 재일 사업가 하정웅 씨가 광주비엔날레를 앞두고 광주시립미술관에 식재 행사를 연 것.


이 나무는 2000년 5월쯤 반일 감정을 가진 사람에 의해 고사됐고 2001년 3월 다시 심었지만 2008년 또다시 훼손됐다.

하씨는 2002년 2월 3차로 감나무를 심었고 처음으로 빨간 열매를 맺게 됐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감나무가 재차 훼손되자 안전망을 설치하는 한편, 3차 식재때는 아예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관리해 왔다.

'피폭 감나무' 사진은 광주지역에 식재된 피폭감나무. /사진=뉴스1(시간의소생 감나무심기프로젝트 실행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