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수지가 6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4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수출은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수입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지난달 수출은 434억6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며 수입은 367억7900만 달러로 16.6%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수출물량이 감소세로 전환(-9.4%)한 것에 더해 단가도 감소세(-7.1%)를 나타냈다. 석유화학·석유제품 공장의 시설보수, 철강과 선박 수출 감소 등의 영향이라는 게 산자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품목에서 수출이 줄었다. 석유제품(-44.9%, -19억 달러)과 석유화학(-31.6%, -14억 달러)이 크게 떨어졌다.
신흥시장의 수요 감소로 자동차(-1.3%) 수출이 부진했고 단가하락으로 철강(-29.6%)도 맥을 못 췄다. 특히 선박의 경우 해양플랜트 없이 상선 위주의 수출만 이뤄져 63.7%나 감소했다.
제1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대(對)중 수출은 ▲7월 -6.5% ▲8월 -9.2% ▲9월 -5.0% ▲10월 -8.0%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도 각각 11.4%, 12.5% 감소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10월 수출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월간 수출(516억 달러)을 달성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며 "유가영향 품목과 선박 수출급감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는 이달 선박 인도물량 증가, 유가영향 품목의 수출 감소폭 완화 등으로 10월보다는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