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한상의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왕이 외교부장·쉬야오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완강 과학기술부장 등 정부 인사와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리커창 총리가 중국 경제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말을 했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잘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특히 리커창 총리가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GDP)은 6.9%로 예상하며 증가량으로 보면 상당한 양이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경제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계 총수들은 리커창 총리와 한중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경제계가 한중FTA 연내 비준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만큼, 한중FTA를 통한 양국 경제협력 확대가 주로 논의됐다.
박 회장은 "한·중 FTA가 비준을 거치면 양국간 교역·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인적교류도 증가해 서로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인프라 분야에 경쟁력이 높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중국·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으로 이어지는 협력 기회를 늘리고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정 회장은 현대차가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대중브랜드 첫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염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