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7시 7분경 여수시 남면 안도 와 소리도 사이의 협수로인 신강수도에서 화학제품운반선 H호(968톤·부산선적·승선원 12명)와 준설선 Y호(1997톤·부산선적·승선원7명)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H호의 선체 좌측 외판이 파공되고, 준설선 Y호의 닻 거치대가 휘어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경비정을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H 호 선장 정모씨(57)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76% 상태에서 배를 운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H호는 이날 5일 오전 빈 배로 부산항을 출항해 석유를 실으러 충남 대산항으로 가는 길이었고, 준설선 Y호는 예인선 C호에 의해 광양으로 가는 중이었다.

여수해경은 협수로에서 마주치게 되자 VHF통신기를 이용해 서로 교신하며 운항 중이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사안전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주취운항’으로 적발되고, H호처럼 5톤 이상의 선박이 음주운항으로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