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회장'

서울대에서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성 소수자임을 밝혀 화제가 된 김보미(23·여)씨가 단독 출마해 87%에 달하는 찬성의견으로 당선됐다.

오늘(20일)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까지 치러진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디테일'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 김보미(23·여·소비자아동 12학번)씨와 부후보 김민석(19·정치외교 14)씨가 당선됐다.


투표율은 53.3%로, 개표 요건인 50%를 넘겨 선거가 성사됐다. 디테일 선본은 찬성 의견 86.8%, 반대 11.2%로 나타나 김보미 씨와 김민석 씨가 최종 당선됐다.(기권 0.1%, 무효 1.9%)

김씨는 지난 5일 교내에서 열린 공동간담회에서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해 화제를 모았다. 김씨는 당시 출마 이유를 밝히면서 "서울대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래서 저는 레즈비언이라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투표율 등의 문제로 재선거를 치르지 않고 11월 본선거에서 회장이 결정된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또 연장투표 없이 본투표에서 마무리된 것은 18년 만이다.

사진=서울대 총학생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