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에 불어 닥친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전 계열사 사장단이 월급을 전액 반납키로 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3일 “위기극복을 위해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한다”며 “최길선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흑자를 실현할 때까지 긴축경영체제를 계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긴축경영의 핵심은 전 계열사 사장단의 급여 전액 반납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룹 계열사 전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도 직급에 따라 최대 50%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관련 계열사에서는 부서장(부장급)까지도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모든 사내외 행사와 각종 연수프로그램도 흑자를 달성할 때까지 잠정 중단키로 했으며, 계획된 시설투자도 축소 또는 보류키로 결정했다.

여기에 해외 출장 시 6시간 이내 거리는 회장, 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이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키로 했다.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정주영 창업자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회사 상황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 창업자님의 뜻을 계승하지 못한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사 간부들부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특단의 조치를 통해 위기극복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