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술대학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어쿠스틱 기타로 만들기 시작한 노래들 중 여섯 곡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편곡 및 녹음하여 2014년 12월에 첫 EP ‘영화’를 발매했습니다. 이후로는 홍대, 신촌, 낙성대의 클럽들을 중심으로 공연하고 있습니다.
Q. 자신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특별히 누구를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고, 예전부터 즐겨 들어왔던 모든 음악에서 조금씩 영향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장르나 국적에 관계없이 노래가 좋으면 전부 즐겁게 들어왔습니다. 90년대에 나온 몇몇 게임음악들도 좋아해서 즐겨 들었는데, 그런 것들도 알게 모르게 제 취향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목표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있나요?
키워드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유연함’입니다. 생각이나 태도 면에서 경직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이 생각 저 생각에 휩쓸려 다니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고요.
Q.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호불호는 있지만, 특별히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이랄 것은 없습니다. 남에게 들려주기 전에 제 자신에게 좋은, 제 스스로 납득할만한 음악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한 장르나 색깔을 먼저 염두에 두지는 않아요. 내 음악은 이런 것이다 라고 말 할 만큼 오랜 활동을 한 것도 아니구요. 지금 제가 하는 것에 집중하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최근에는 해외에 다녀오느라 공연을 쉬었지만, 그전까지는 거의 일주일에 한번 이상 공연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새로운 노래를 만들면서 기존의 노래들을 불러보고, 공연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Q. 곡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특별히 영감을 받는 무언가나 장소 등이 있나요?
보통은 집이나 연습실에서 기타로 구성을 만들고, 멜로디를 붙여요. 가사는 곡을 만들면서 바로 쓰기도 하고, 밖에 있을 땐 생각나는 대로 메모하기도 합니다. 올해 초에 미디를 시작해 컴퓨터로도 작업을 하는데, 그럴 때는 집보다는 카페나 시야가 탁 트인 곳이 편해요. 얼마 전에는 프랑스에 다녀왔는데, 주로 국립도서관 실내 벤치에서 작업했습니다. 정원이 바로 보이는 탁 트인 곳이라 자주 갔어요. 예전에는 카페인을 과다 섭취한 상태에서 밤새 뭔가를 만드는걸 좋아했지만, 낮에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렇게는 안 해요.
Q. 음악 외에 다른 취미 생활이 있나요?
주로 뭔가 보거나 읽어요. 영화, 만화, 책 등등. 또, 요새는 웹툰도 많이 보고 있구요.
Q. 앞으로의 계획/ 목표는 무엇인가요?
많은 실험과 경험을 하고 싶어요. 또, 다양한 음악가들, 다른 예술 분야의 예술가들과도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Q. 나에게 있어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지금으로서는, 너무 예리해서 거짓말하면 바로 간파해버리지만, 그만큼 솔직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 같아요.
Q. 이 인터뷰 내용을 보고 계실 팬들분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켜봐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음악을 통해 더 많이 소통하고 싶어요.
<사진=권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