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이제는 온전히 ‘월세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한 달간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만51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3451건)보다 1.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전세(6만3743건)는 전년동기대비 7.9% 줄었다. 반면 월세(5만1395건)는 16.1% 증가했다.

월세 거래량 증가폭은 지역간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했다. 서울 전체는 20.7% 증가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11.2%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 9.4%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 비중은 44.6%로 전년동월(39.0%) 대비 5.6%포인트 증가했다. 그만큼 전세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유형별로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5만3290가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연립·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6만1848가구)은 전년동월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전세는 14.7% 줄어든 반면 월세는 18.3% 늘었으며, 같은 기간 아파트 외 주택의 전세 거래량은 변동이 없으나 월세는 14.6%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세는 19.2% 줄었으나 월세는 23.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