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목표를 ‘부자 되기’로 정한 김모씨. 곧바로 대형서점을 찾아 수입과 지출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래너를 골랐다. 플래너에 장대한 목표를 써내려갈 생각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왔다. 며칠이 지났을까. 김씨의 플래너는 책상 구석자리에 놓여 먼지만 쌓이고 있다. 

# 같은 목표를 세운 이모씨. 그의 플래너는 하루 종일 손에 쥔 스마트폰이 대신한다. 자금을 관리하고 경제습관을 만들어주는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다. 가계부앱을 통해 주·월·연별로 예산을 설정하고 통장별 잔액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장점은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씨는 주로 출퇴근이나 약속 대기시간 등 의미 없이 보내는 ‘킬링타임’에 앱을 켜 자금관리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바야흐로 ‘앱테크’ 시대다. 앱테크란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자금을 관리하거나 경제습관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손쉽게 부가혜택을 챙길 수 있는 앱이 등장하면서 유용한 앱테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수많은 앱 중 ‘재테크의 달인’으로 만들어줄 앱을 모았다.
◆손 안의 살림꾼, 돈 되는 앱

자산관리의 첫 걸음은 가계부 쓰기. 네이버가계부는 은행거래내역이나 체크·신용카드 승인 문자를 자동으로 입력해 지출과 수입 등을 관리해준다. 지출 내역에 따라 세부사항을 정리해주고 지출, 수입, 잔액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통장별 잔액관리도 가능하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와도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똑똑가계부도 카드결제 알림 문자를 자동으로 입력해 현금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주·월·연별 예산을 정할 수 있고 지출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통계와 차트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백업하거나 복구할 수 있어 유용하다.


네이버가계부/사진=네이버

클립은 수신된 카드결제내용을 토대로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준다. 사용자의 지출내용을 사용처에 따라 자동분류, 시각화된 콘텐츠로 소비패턴을 알려주는 것이 차별점이다. 가장 많이 지출한 날짜는 물론 요일, 시간대까지 통계를 내 알려준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싶다면 스마트금융계산기 앱을 써보자. 막상 답을 구하려면 헷갈리는 계산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이를테면 1000만원을 은행에 예치해 놓으면 1년 뒤 이자는 얼마인지, 대출을 받았을 경우 2년 안에 갚으려면 얼마씩 모아야 하는지 등을 세세히 알려준다.

비슷한 개념의 안심주머니 앱도 인기다. 이 앱은 소득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액과 대출형태에 따른 원리금 부담액 등을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금리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앱 이용고객이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는 경우 금리를 0.02%포인트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 발급된다. 1억원을 대출받고 30년간 이용한다고 가정할 때 쿠폰을 통해 연 평균 1만3000원, 총 40만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잠자는 포인트도 모으면 돈이 된다. 시럽은 각종 카드의 포인트 관리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적립했지만 카드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만큼의 포인트가 누적됐는지 몰라 활용하지 못했던 포인트를 한데 모아 관리해준다. 방치됐던 포인트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착한 ‘앱테크’로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