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일본 롯데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일본 롯데의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 신년사에서 "일본 롯데가 고객이 빠르게 바뀌는 동안에도 고립에 빠져 있었다"며 "과거 성공 경험에 사로잡혀 자신만의 방식에 집착하다가 세상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본 롯데는 한국 롯데의 시작점으로 평가받지만 매출로 살펴보면 한국롯데(83조원)의 20분의 1인 4조원 수준이다. 계열사 수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국 롯데 계열사는 80개지만 일본 롯데 계열사는 38개다.
신 회장은 “이제부터 세상의 변화에 빠르고 기민하게 대처해 달라”며 “시대를 앞서 전망하고 변화에 미리 대응해야 고객의 협력도 얻을 수 있다”고 일본 임직원들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세계적으로도 존재감이 큰 글로벌 기업”이라며 “하지만 일본 롯데는 이런 커다란 기업 기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깝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3일 한국 롯데 신년사를 통해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을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관습과 제도, 사업전략을 모두 버리고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