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대 중금리대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주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보증보험 연계와 은행-저축은행 간 연계영업을 강화해 시장에서 저축은행 역할을 늘리는 방안을 담았다.

사실 그동안 연 10%대 중금리대출은 금리 사각지대로 불렸다. 은행들이 중신용자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중신용자들조차 시중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연 20%대 고금리대출을 이용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이번에 보증보험을 활용한 안전장치를 새로 도입하면서 중금리대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선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은 모바일뱅크를 이용한 다양한 중금리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써니뱅크를 통해 중금리대출 시장에 진입했다. 대출 없는 새내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새내기 직장인 대출(한도 300만원)’, 임관 3개월 이상 군 간부가 주요 타깃인 ‘모바일 군인대출(한도 1000만원)’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 위비뱅크도 개인, 직장인, 공무원·군인·교직원,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대출한도 등을 차별화한 중금리대출상품 진용을 갖췄다.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7월 연 6~10% 중금리대출상품인 ‘하나이지세이브론’을 내놨으며 농협은행도 5~8신용등급의 고객에 10% 미만의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NH EQ론’을 출시했다.

저축은행의 경쟁도 뜨겁다. SBI저축은행은 최대 3000만원까지 모바일전용 중금리대출상품 ‘사이다’를 최근 선보였고 JT친애저축은행도 직장인을 위해 연 12~19.9% 금리로 대출해주는 ‘원더풀 WOW론’을 내놨다. OK저축은행 역시 올해 초 관련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규제가 완화되고 올해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설립되면서 중금리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금리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