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주변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17개 보행길을 조성해 낙후된 일대 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사람이 걷고, 만나고, 모이면, 도시가 살아나고 경제가 살아난다"며 "서울역 고가도로를 역사와 자연,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시 주요간부와의 일문일답.
-서울역고가 위에 화분이나 광장 등이 설치되는데 이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비용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안전총괄본부장)유지 관리는 서울연구원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관리 주체를 비롯해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는 좀 더 논의 후 확정 지을 것이다.
▶(박 시장)관리의 주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뉴욕의 고가공원 하이라인은 '하이라인의 친구들'이라는 시민중심의 주체가 관리하고 있다. 서울은 처음부터 주체를 만들진 않았지만, 최근 '고가 산책단'이라는 민간 기관이 사단법인으로 등재됐다. 주변시설이나 연결사업 등에 대한 많은 활동과 구상을 진행 중이다. '고가 산책단' 등 민간이 처음부터 많은 것 주도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세운상가 도시재생은 젠트리피케이션 대책까지 선제적으로 마련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 서울역 7017에도 이러한 대책이 포함돼 있나.
▶(박 시장)서울역 고가 프로젝트와 세운상가 뿐 아니라 서울시 전체가 도시재생이라는 큰 철학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역 7017프로젝트는 단순히 고가도로가 보행도로로 변하는 것 뿐 아니라 인근 모든 지역의 도시재생과 연결된 구상이다. 서울역 인근은 서울의 관문 옆에 위치함에도 상당히 노후화돼 있다. 공덕동은 기존 봉제산업이 없어졌고, 중림동이나 남대문 시장도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접근성 강화 뿐 아니라 일대에는 도시재생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오늘 발표는 전체적인 큰 그림이 나온 것이고 지역별 맞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도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이 지상 보행도로 대신 지상 고가도로를 걷다보면 기존 지상에 있던 작은 상가에는 오히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을까. 이에대한 대책이나 추가 지원 프로그램이 준비된 게 있나.
▶(박 시장)17개의 보행도로가 생기면 기존 지상 구간도 훨씬 활성화되리라고 기대한다. 일일 유동인구가 40만명이나 되는 서울역 일대에 보행 많아지면 고가 활용해서 양끝이나 중간 건물로의 유입인구가 많아져 활성화될 것이다. 또 2단계로 고가의 하부 공간을 활용한 계획이 진행될 수 있다. 교통으로 쓰이는 부분 외의 보행 공간 자체에도 편의시설·공공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생겨나 고가 하부 지상구간도 활성화될 것이다.
-서울역 고가 상부에 광장·편의시설이 들어서는데 어떻게 하중을 감안했나.
▶(안전총괄본부장)기존 하중 13톤을 21톤까지 보강해서 보행뿐 아니라 화분 등 기타 시설물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고려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코레일과의 이견은 무엇이고 어떻게 논의가 진행 중인가.
▶(도시계획국장 대한 논의로 협의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 현재 코레일의 요구사항 중 가장 큰 것이 컨벤션 규모 축소다. 시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에 응할 수 있으며 이런 의사를 지속 전달하고 있다. 광장을 포함한 서울역 자체가 서울의 국제적 관문으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다. 북부역세권 문제를 포함해 종합계획이나 계획안을 마련해 코레일과 다시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