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캡쳐.

인터넷보험 시장을 관망하던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을 필두로 KDB생명, 한화생명 온슈어 등이 인터넷보험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총 11개 생명보험사가 인터넷보험을 판매 중이다.
최근 흥국생명이 인터넷보험 전용상품을 출시했으며, NH농협생명도 이르면 오는 4월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등 인터넷으로 고객을 잡으려는 생보사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인터넷보험은 설계사 수수료가 없어 대면채널 대비 보험료가 저렴하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인터넷보험 시장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 출범이 한 몫 했다. 지난해 말 정부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출범한 보험다모아는 단독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등 총 6종의 250여 개에 달하는 상품들의 정보와 보험료가 등재돼 있어 소비자들이 한눈에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는 낮은 가격 순으로 상품이 정렬되므로 주로 인터넷보험 상품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설계사 수수료, 점포 유지비 등 중간유통비용이 적은 인터넷보험의 특성상 사업비가 낮아져 보험료도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단, 남자 40세, 상해1급(사무직 종사자 등)과 같이 표준가입조건으로 보험료가 나와있어 정확한 개인별 보험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보험사별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험료를 산출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험사들은 보험다모아 등을 통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들이 직접 보험상품에 대해 알아보고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편리한 홈페이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프플래닛은 최근 고객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나이, 성별, 생활습관, 예상 은퇴시기 등을 단계별로 입력하면 고객의 상황에 가장 필요한 보험상품을 설계해주는 ‘나의 리얼 플래너’ 서비스를 론칭했다. 설계사가 없이 직접 가입하는 보험인 만큼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보험을 추천해준다. 또한, ‘성별에 따른 기대수명', '은퇴시기에 따른 노후자금' 등 각종 보험 및 금융상식은 물론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꼼꼼하게 알려준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에서 보험, 투자정보 및 노후준비 등 재무관리와 관련된 콘텐츠를 담은 'M캐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가계부 활용사례, 변액보험 운영 노하우, 보험금 청구 팁 등 금융 관련 정보와 실생활에 유용한 보험상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인터넷보험은 동일한 보장의 대면채널 상품 대비 보장성보험은 20~30%, 저축성보험은 5~10% 가량 보험료가 낮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다 고도화된 추천 설계 시스템을 갖출 경우 인터넷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