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보험가입에 효과적인 타이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타이밍을 잘 활용하면 장기간 납입을 필요로 하는 보험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타이밍 하나, 보험나이 오르기 전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가 낮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부 상품의 경우 나이가 너무 많으면 보험가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보험사는 보험가입 시점에 고객의 ‘보험나이’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보험나이는 본인의 만 나이보다 6개월 빠르게 계산한다. 예를 들어 10월 1일이 생일인 경우 6개월을 뺀 4월 1일에 보험나이가 한 살 올라간다. 매년 보험나이가 한 살 올라가는 기준일을 ‘보험상령일’이라고 한다. 보험사와 상품마다 다르지만 보험나이가 한 살 많아지면 보험료는 통상 5~10% 가량 인상된다. 그러므로 매년 본인의 보험나이가 올라가는 보험상령일을 알아두고 그 전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보험나이를 활용한 이색 이벤트도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보험나이를 계산해보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이프플래닛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본인의 생년월일을 입력해 보험나이를 확인한 후 교보문고 ID를 입력하고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6개월 먼저 받는 생일선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매월 10명의 당첨자를 선발해 ‘6개월 먼저 받는 생일선물’로 교보문고의 ‘책 그리고 꽃’ 서비스를 통해 한 권의 책과 꽃다발을 선물한다.
◆타이밍 둘, 예정이율 인하 앞둔 시점
내달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보험료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보장성 보험료 인상의 근거로 언급되는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내리는 이유는 금융업계에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이 깊다.
고객의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낮아지자 보험사는 예정이율을 내릴 수밖에 없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는 올라간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 인하될 경우 보험료는 평균 5~10% 가량 인상된다. 때문에 실손의료비보험, 암보험,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등 보장성 보험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보험료 인상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타이밍 셋, 최저보증이율 인하 앞둔 시점
내달에는 예정이율뿐만 아니라 ‘최저보증이율’도 인하된다. 최저보증이율이란 아무리 금리가 하락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금리를 보장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5년까지 2.5%, 10년까지 2.0%, 10년 이후에는 1.5% 이율을 보장하고 있다.
저축보험,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에서 공시이율 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최저보증이율이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공시이율이 계속 떨어지면 금리변동형 상품의 금리도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저축성 보험 가입 시 공시이율과 함께 최저보증이율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시장금리도 지속적으로 떨어져 역마진 리스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오는 4월 최저보증이율을 인하할 방침이다.
이 밖에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인상하는 근거로 예정위험률, 예정사업비율 등의 지표를 활용한다. 예정위험률은 과거 보험사고 발생 통계를 활용해 일어날 수 있는 사고율을 예측한 지표로 예정위험률이 높아지면 보험료도 높아지고 예정위험률이 낮아지면 보험료도 낮아진다. 또 보험사는 보험계약 유지에 필요한 운영경비를 예상해 보험료에 포함시키는데 이를 예정사업비율이라고 한다. 사업비가 증가하면 보험료 역시 증가한다.
김성수 교보라이프플래닛 상무는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잘 알아보지 않고 덜컥 불필요한 보험상품에 가입할 경우 손해를 입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인터넷보험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보험상품을 소비자가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는 만큼 '보험다모아' 등을 이용해 비교한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