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수출차량을 운송하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분회가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분회는 28일 오전 10시 기아차 광주공장 남문 앞에서 조합원 112명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카캐리어분회가 파업에 들어간 것은 기아자동차의 운송을 맡고 있는 글로비스 측이 차주들에게 지급할 운송료를 인하하겠다는데 반발해서다.
글로비스 측은 지속적인 유가 하락으로 운송료 인하가 불가피하다며 현재 28만5000원(기아차 광주공장~목포항 기준)인 운송료를 6.5%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 측은 유가만 고려해 운송료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근시안적 사고라고 주장했다. 물가가 오르고 근로조건은 악화했는데 기름값이 내려갔다는 이유로 운송료를 인하할 수는 없다고 맞섰다.
양측은 지난 9일 1차 협상과 25일 2차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카캐리어는 자동차 공장에서 출고되는 완성차를 최대 6대까지 운반하는 트레일러로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차량 2200여 대 가운데 수출 물량인 1600여대를 글로비스와 계약을 맺은 카캐리어 차주들이 차량을 목포항으로 운송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총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조합원 11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며 화물연대 광주지부 카캐리어분회는 이 시각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 남문 앞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