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워커'(Hard Worker)로 불리는 고 팀장은 회사에 가장 먼저 출근한다. 그는 조용한 사무실에 앉아 이메일을 정리하고 그날 할 일을 계획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각종 회의에 모두 참석하고, 퇴근 후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주말에는 대학원 공부를 하느라 시간을 허투로 쓸 여유도 없다. 그는 누가 봐도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가 자신의 삶이 그리 바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가 일에 몰두하는 모습은 무척 생동감 넘치고 행복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혹자는 “남달리 강한 정신력을 타고난 사람이라 그런가”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습관이 있다.


그동안 필자가 코칭했던 리더들 중 ‘하드워킹’을 하면서도 쉽게 지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감정회복습관’이다. 감정회복습관이 있는 사람은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친 일상 속에서 어떻게 감정회복습관을 기를 수 있을까.

첫째 ‘성공 체험’을 쌓는 것이다. 이때 처음부터 어려운 목표에 도전하기보다는 작은 성공 체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좋다. 또 누군가 잘 해내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하다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성공 체험을 통해 ‘나라면 반드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여기는 ‘자기 효능감’도 높아진다.

둘째 ‘서포터’를 만드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와 주는 친구, 손익을 따지지 않고 격려와 조언을 해주는 선배, 실의에 빠졌을 때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마음에 힘이 되는 가족 등이 있다. 평상시 이런 서포터를 만들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 유사시에 ‘정신적 회복력’이 강해진다.


셋째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다. 일기라고 길게 쓸 필요 없다. 감사한 것을 하루에 딱 3가지만 적어보라
. 한 연구에 따르면 감사하는 마음을 글로 적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감정이 생긴다고 한다. 평소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느끼는 습관을 기르면 감정회복습관의 특징 중 하나인 ‘스트레스 완충력’도 커진다.
‘하드 워킹’, 즉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지치지 않으려면 휴식 시간을 늘리기보다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감정회복습관’을 연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일류 인재들이 고된 일에도 무너지지 않는 정신력을 키우는 비결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