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 변신을 시도 중이다. 까다로운 가입조건을 허물고 보장기간도 대폭 늘렸다. 복잡한 보장요건을 하나로 통합하는가 하면 한방치료 등 보장범위도 확대했다.

다만 보험사별로 보장내용이 다르고 종류가 다양해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헷갈린다. 일단 보험의 특성을 살펴보자. 보험은 적은 돈을 내고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는 금융상품이다. 매달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 시 목돈이 생기는 장점이 있다.


보험은 긴 안목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가입 전에 신중해야 한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치 않고 무작정 가입하거나 중복가입할 경우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수 있어서다. 또 중도해약으로 원금을 날리는 낭패도 볼 수 있다. 행복한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세대별 보험지침서를 소개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혼·미혼 여부, 연령대 따라 달라진다
보험은 나이가 어릴 때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가입 가능한 범위가 넓고 보장받는 것에 비해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체크포인트가 있다. 기혼과 미혼, 연령대에 따라 가입해야 할 보험이 달라진다.

◆1020세대, ‘생활 속 위험을 대비하라’= 미혼이 다수인 1020세대는 질병이나 사망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질 만한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손이나 진단비, 의료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을 선택하자. 3040세대에 비해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낮지만 기타 상해 등으로 입원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다.

또 여력이 된다면 노후대비 연금에 하나쯤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연금은 나이가 들면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한살이라도 어릴때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체 보험료는 개인소득의 7% 수준에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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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보장범위를 늘려라= 3040세대는 1020세대에 비해 질병 발병확률이 높다. 따라서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1020세대 때 가입한 보험 외에 사망보장이 되는 보험을 추가 가입하자. 특히 암이나 뇌졸중 등 큰 질병에 걸릴 가능성에 대비해 이를 보장받는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크는 동안 질병에 걸리면 가정소득이 줄어들 수 있으니 질병 후유장해 판정 시 생활비를 보장하는 보험도 하나쯤 필요하다. 여기에 내집을 마련한 경우라면 가족을 위한 주택화재보험도 필수품목으로 꼽힌다. 자녀를 위한 보험도 눈여겨보자. 의료비보험과 상해보험, 어린이보험 중 가정과 개인소득에 맞춰 한두개쯤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총 보험료는 가정과 개인의 소득 전체를 합쳐 10% 수준에서 책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5060세대, 보험 리모델링을 하라= 본격적인 은퇴를 준비하는 5060세대는 100세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그동안 가입한 보험을 리모델링해보자. 보험은 해약하면 원금손실 등 손해를 볼 수 있는데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절름발이 보험’이 더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중복된 보험은 과감히 해약하고 현재 가입한 보험은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는지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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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종합보험 특약이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과 겹치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입한 보험은 기간과 범위, 크기(보상금) 등도 따져봐야 한다. 보험의 만기와 내가 보장받을 수 있는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연금으로 전환되는 보험은 무엇이며 은퇴 후 매달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얼마인지 재점검해보자. 이를 통해 없어도 될 보험은 해약하고 더 필요한 보험은 추가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내가 가입한 연금보험의 금액이 얼마인지에 따라 은퇴 이후 재취업 여부도 계획할 수 있다. 5060세대에게 필요한 보험은 기본적인 질병보험 외에 실손과 사망보장,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진단비보험 등이다. 보험료는 3040세대에 비해 다소 높을 수 있는데 가정과 개인소득의 15% 미만으로 잡는 것이 현명하다.

홍승희 리툴코리아 책임연구원은 “보험은 크게 실손의료와 질병보장, 노후연금 등으로 나뉜다”며 “나이와 개인성향, 소득수준에 맞춰 하나씩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홍 책임연구원은 이어 “이미 가입한 보험이라면 보장범위와 크기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중복보험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