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여교사 집단 성폭행과 관련해 여론이 들끊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여성단체가 유감을 표시했다.

전남도여성단체협의회는 7일 전남여성플라자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여성들이 약자로서 인권이 유린당하지 않고 행복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사를 군사부일체라 존중하고, 학생은 그의 가르침을 통해 국가의 역군으로 성장하는 문화적인 풍토에서 인면수심의 학부모와 주민이 연루된 집단 여교사 폭행사건은 전 국민과 교육자, 그리고 여성들에게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 할 일이다"며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김양희 전라남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 성폭력 피해 및 인권유린에 대한 분노의 본질이 다른 내용 등으로 인해 희석되거나 확대돼 2차 폭력이 가해질 수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한편에서는 이번 성폭행 사건이 8년전 신안 섬노예 사건 때처럼 전라도 비하발언과 신안소금 불매운동 등 지역감정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교사를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학부형 2명과 마을 주민 1명을 지난 5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