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광주·전남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한달 동안의 평균 최고기온은 33.1도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염·열대야일수도 평년보다 많으며 폭염일수는 1994년 다음으로 2위를 열대야 일수는 6위를 기록했다.
23일 광주기상청이 분석한 ‘여름철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 7월23~8월21일까지 광주전남 평균 기온은 33.1도로 평년(30.2도)보다 2.9도 높아 지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같은 무더위는 지난달 후반에 베링해 부근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한 후 지속됐다.
이달에는 중국 대륙에 형성된 강한 고기압으로부터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일사로 지면가열이 더해지면서 무더위가 지속됐다.
이러한 기상 여건으로 인해 지난달 후반부터 현재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1~8월21일까지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각각 15.7일과 14.9일로 평년(5.6일, 7.6일)보다 많았다. 이는 폭염일수 1위를 기록한 지난 1994년 22.4일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열대야일수는 14.9일로 역대 6위를 기록했다. 지역별 폭염연속일수는 해남이 18일로 가장 길었고, 열대야연속일수는 여수가 19일로 가장 길었다.
광주지역의 폭염일수는 26일로 1위를 기록한 1994년 37일에 이어 2위, 열대야일수는 26일로 1994년 35일,2013년 30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지역 여름철 강수량은 358㎜로 평년(653.8㎜)대비 55% 수준에 그쳤다.
한편 오는 9월과 10월 광주·전남지역 평균기온은 평년(21.8도·16.1도)보다 높겠고 11월에는 평년(9.6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 또 3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광주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