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앞으로 경영환경이나 영업활동 측면에서 K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또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관계자 고려한 최선의 선택
현대증권이 지난 8월 초에 열린 이사회에서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전환을 발표하자 증권가는 현대증권 소액주주들을 나름대로 배려한 결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시장에서는 상장법인인 현대증권과 비상장법인인 KB투자증권의 합병이 비율 관점에서 현대증권 주주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KB금융지주는 시장의 전망을 고려해 비상장사인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이 아닌 상장사인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을 선택했다. 또 오랜 기간 형성된 시장가격을 기반으로 교환비율을 선정해 소액주주의 권익보호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와의 주식교환을 통해 양사의 주주 등 제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과 권익을 보호하면서도 조속하게 완전자회사로 갈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한다. 특히 분산된 현대증권 소액주주 보호 측면에서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분석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실적발표 기준 예상 PBR(주당 순자산가치)은 현대증권 0.49배, KB금융지주 0.52배”라며 “주식교환 후 이익의 가시성 제고, 배당투자여력의 증대, 경영진 및 편입그룹 쇄신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KB금융지주 주주에게 소폭 불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 연구위원은 “주식교환에 반대할 현대증권 주주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내 시너지 한층 강화 기대
현대증권이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신속한 경영의사 결정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그룹 내 자회사와의 시너지 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주식교환 시 KB금융지주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하는 등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도 쏟아진다. 따라서 현대증권 주주들은 KB금융지주와 현대증권 간 시너지로 얻을 수 있는 이익뿐만 아니라 계열사 이익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이번 주식교환 결정으로 성공적 통합법인 출범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면서 리딩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