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중국 위안화는 총 세차례 큰 폭으로 절하를 겪었다. 지난 1월 초 급격한 위안화 절하 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연이어 지연하면서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 6월에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확정에 따른 미국 달러 급등 영향으로 위안화가 재차 절하됐다. 지난 10월 이후 Fed 기준금리 인상 기대와 유럽시장 리스크 확대에 따른 미국 달러 강세 영향으로 위안화도 절하됐다. 현재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위안화 절하는 대내외적인 요인들이 공동으로 작용한 결과다. 대외적으로 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대내적으로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고속에서 중고속으로 내려앉은 점 ▲대도시 위주로 부동산가격이 급등해 역대 최고 수준의 거품을 형성한 점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전통산업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점 ▲금융시장에서 자본유출이 지속된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하에 대해 과거보다 냉정하고 차분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듯하다. 리커챵 국가총리 및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중국경제는 펀더멘털상 위안화 장기 절하 기반이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은 위안화를 합리적·균형적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위안화 환율개혁 이후 위안화 변동성에 대한 인민은행의 수용범위가 보다 확대됐다는 것을 말해준다.
위안화 절하는 중국경제에 이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위안화가 큰 폭으로 절하됐으나 중국의 수출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무역 규모의 위축으로 위안화 절하가 수출 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만큼 만약 위안화가 미국 달러 대비 과도하게 절하되면 미국으로의 무역제재가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안화 환율의 장기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국경제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중국정부가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