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A씨(남·52)는 언제부턴가 어깨에 통증이 생겨 팔을 사용하기 힘들어졌다. 팔을 올리기도 힘들고, 옆으로 들기도 힘들어 매일 아침 셔츠를 입을 때 곤혹스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오십견이라고 생각했던 A씨는 이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에 통증을 참고 생활했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져 물건을 들거나 머리를 감는 등의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졌고 결국 병원에 방문했다가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증상이 매우 유사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질환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빠른 치료를 요하는 질환인데 통증을 참고 견디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깨통증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질환의 증상을 살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증상이 매우 유사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질환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빠른 치료를 요하는 질환인데 통증을 참고 견디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깨통증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질환의 증상을 살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혼동하기 쉬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오십견은 어깨질환 중 가장 유명한 질환이다. 오십대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오십견으로 불리는데 실제 병명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낭이 유착되면서 어깨를 사용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그런데 이 질환의 증상과 유사한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오인하면 매우 위험하다. 오십견은 치료의 시급을 다투지 않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치료받지 못할 경우 파열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나중에는 어깨관절염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의 공통된 증상은 어깨통증이 나타나면서 팔을 사용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들기 힘들고, 셔츠를 입거나 원피스 지퍼를 올리는 등의 행동이 어려워진다는 공통된 증상이 있다. 그렇다면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는 다른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오십견은 스스로 팔을 올릴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들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남이 올려줘도 어깨가 굳은 듯 잘 올라가지 않는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스스로 팔을 올릴 수는 없지만, 남이 올려주면 잘 올라간다. 또 오십견은 어깨통증 상태가 지속되도 팔의 근력에는 이상이 없으나,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 상태가 지속되면 팔의 근력이 약해진다.
이 밖에도 미세하게 다른 증상들이 있다. 오십견은 팔을 움직일 때 모든 각도에서 통증이 나타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움직일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일어난다. 오십견은 통증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반복되며 계속 방치할 경우 어깨를 사용할 때 ‘덜컹’ 소리가 난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지속된다. 오십견은 특정부위보다는 어깨 전체가 아프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위쪽이 집중적으로 아프다.
이렇게 구별되는 증상으로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오십견도 통증이 운동장애로 남을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갑작스런 통증 발생하는 질환
어깨질환들은 모두 어깨가 아프고 팔을 사용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그 중 견관절극상건염과 관절와순파열은 통증이 갑작스럽게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공통적으로 매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어깨사용이 잦은 직종을 가진 사람 또는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종목의 운동선수에게 많이 발생된다.
갑작스런 어깨충격 후에 발병되는 경우도 잦다. 견관절극상건염과 관절와순파열을 구분하려면 팔을 움직여봐야 한다. 견관절극상건염은 팔을 일정한 높이 이상 올리기 힘들지만, 관절와순파열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올릴 때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다가 팔을 뒤로 돌리는 열중쉬어 자세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에도 차이가 있다.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견관절극상건염과 달리 관절와순파열은 어깨가 불안정하고 빠질 듯한 느낌이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견관절극상건염은 조기에 치료하면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고, 관절와순파열의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만 파열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생소하지만 흔한 질환 '견봉쇄골관절염'
가장 생소하지만 의외로 많이 발병하는 어깨질환 중 하나가 견봉쇄골관절염이다. 흔히 쇄골에 문제가 발생하면 쇄골 쪽에 통증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어깨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견봉쇄골관절염은 쇄골과 어깨뼈를 이어주는 관절에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깨에서 가장 봉긋하게 솟아오른 견봉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으로 발병하지만 격한 운동이나 잦은 어깨의 사용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앞서 설명한 회전근개파열이나 견관절극상건염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도 많아 다른 질환이 함께 발생한 게 아닌지 면밀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어깨 위쪽(견봉)이 붓거나 튀어나와 보이고 어깨를 움직일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며 쇄골을 누르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견봉쇄골관절염은 어깨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조기나 팔걸이를 착용하고 약물, 주사치료를
어깨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최근에는 파열된 인대나 근육과 같은 연부조직의 재생을 돕는 다양한 주사치료들이 개발됐다. 프롤로테라피치료나 DNA주사치료가 가장 대표적이다. 단순히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이기 때문에 어깨통증을 느끼면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가능한한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