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1년 넘게 서울 도심을 달린 '따릉이'가 시민의 친숙한 이동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시의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인 따릉이 대여건수가 161만6000건을 기록했다. 회원수는 20만8000명에 달했다. 따릉이 서비스 만족도는 86%. 이용 방법이 아직 낯설고 자전거 대여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시민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런 만족감은 시민들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따릉이를 ‘재배치’하는 숨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반납이 몰린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회수하고 빈 거치대에 따릉이를 채우는 것. 퇴근시간이 지나 어둑한 시간에도 이 작업은 계속된다. '시민의 발' 따릉이가 원활히 달리도록 하는데 누군가의 값진 땀이 있었다는 걸 상기하자. 별의별 '농단'으로 어수선한 시국에 '공공의 가치'를 일깨우는 따릉이가 대견스럽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