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18일 공식 개장한 가운데 출발을 앞둔 대한항공 여객기가 화물을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첫날인 18일 대한항공 여객기가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이상 등으로 승객 수하물을 싣지 않고 출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대한항공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43분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발한 KE683편에 수하물 56개가 누락됐으며 같은날 저녁 8시8분 출발한 KE685편에도 72개의 수하물이 실리지 않았다. 이어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한 KE623편에는 154개의 수하물이 누락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3편 외에도 승객들의 화물을 싣지 않고 출발한 여객기가 있으며 누락된 화물은 900여개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사태를 인지한 뒤 회사 항공편과 스카이팀 항공편을 이용해 누락된 승객들의 화물을 현지로 다시 부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태가 복합적인 운영 미숙에 의해 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락된 수하물은 모두 환승수하물인데 기존 1터미널에서 넘어온 수하물도 있었고 이 과정에서 딜레이가 발생해 항공기 이륙 스케줄이 지연됐고 처리수하물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위탁금지 물품을 검사하는 개봉절차가 1터미널과 달리 출국장 안에서 이뤄져 승객들과 개별접촉이 이뤄지기 어려웠다. 2터미널에 근무하는 보안담당직원의 경우 신규채용인력이 많아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누락된 수하물에 대해선 조치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수하물 누락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운영상의 미숙이었기 때문에 공항공사와 협의해 조속히 해결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