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은정 페이스북 캡처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임은정 검사의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29일 오전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을 통해 8년 전 서울 북부지검에서 근무하던 당시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서 검사는 해당 글에서 “2010년 10월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태근 검사가 공공연한 곳에서 강제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날 임은정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7월24일 제가 검사 게시판에 올린 ‘감찰 제도 개선 건의’ 중 사례 2(법무부 감찰편) 관련 피해검사님이 어렵게 용기를 내서 오늘 아침 검사게시판에 글을 올렸다”며 서 검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임 검사는 “당시 공개적인 자리에서 황당한 추태를 지켜본 눈이 많아 법무부 감찰 쪽에서 연락이 왔었다”며 “저는 피해자에게 감찰 협조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상대다 보니 한참을 설득해도 거부했다”며 “그런데 그날 모 검사장에게 호출돼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고 그 추태를 단순 격려라고 주장하면서 화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주저하고 수뇌부의 사건 무마 의지가 강경하자 결국 감찰 쪽에서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며 “그 가해 간부는 승진을 거듭하며 요직을 다녔는데 피해자는 불이익을 입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임 검사는 “서 검사가 그간 흘린 눈물이, 어렵게 낸 용기가 검찰을 바로 세우는 데 큰 자양분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